[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올해 충청권 7개 고속·일반철도 건설사업에 1조992억 원을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대전북연결선 등 1개 고속철도사업과 서해선 홍성~송산 복선전철, 이천~문경 단선전철, 포승~평택 단선전철, 장항선 복선전철, 장항선 개량 2단계, 대전차량기술단 인입철도 등 6개 일반철도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신규 착공하는 사업은 경부고속철도2단계 대전북연결선과 장항선 복선전철 개량 2단계 등 2개 사업이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대전북연결선은 곡선이 심한 대전 도심 북측 통과 구간의 선형 개량을 위해 고속전용선 5.96㎞를 건설하는 것이다. 
오는 2025년 말 개통 예정으로, 올해는 547억 원이 투입된다. 
장항선 개량 2단계 신성~주포 사업은 충남 홍성에서 보령까지 18.8㎞ 구간을 신설함으로써 선형을 개량하는 것으로, 올해 894억 원이 투입된다. 
2026년 개통하면 장항선은 서해선과 호남선, 전라선과 연계해 서해축 고속철도망을 구축하게 된다. 


이미 진행 중인 5개 일반철도사업에는 올해 9551억 원이 투입된다. 
서해선 복선전철 홍성~송산 구간에는 3571억 원이 투입된다.  
현재 공정률은 85.2%로, 사업이 완료되면 시속 260㎞급 고속열차가 투입돼 홍성에서 송산까지 40분 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이천~문경 철도건설사업은 지난해 12월 개통한 이천~충주 구간의 후속 사업으로, 충주에서 문경까지 39.2㎞를 건설한다. 
올해 가장 많은 사업비 4359억원이 투입되며 현재 공정률은 78.6%다. 


포승~평택 철도사업은 포승에서 평택 간 30.4㎞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321억 원이 투입된다. 
3단계로 나뉘는데 1단계 평택~숙성 13.4㎞ 구간은 지난 2015년 완공됐다.
2017년 착공한 2단계 안중~숙성 7.9㎞  구간은 궤도 공정 중으로 개통은 2024년이다.
3단계 포승~안중 9.1㎞ 구간은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따라 향후 추진 예정이다.


장항선 복선전철은 충남 아산 신창면에서 전북 군산 대야면까지 118.6㎞를 연결하는 것으로 올해 1240억 원이 투입된다. 
신창에서 홍성까지 1단계 구간은 궤도·건축·시스템 공정이 진행 중이며 2024년 개통 예정이다. 
홍성에서 대야까지 2단계 구간은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전 분야 설계 중이다.


대전차량기술단 인입철도 이설사업은 신탄진역에서 국도17호선과 평면교차하는 기존 인입철도를 철거하고 회덕역에서 철도차량기술단까지 인입철도 2.5㎞를 새로 건설하는 것으로, 올해 60억 원이 투입된다.
2025년 완공되면 그동안 주민 불편을 야기해왔던 교통 정체와 사고 위험 등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공단 김용두 충청본부장은 “충청권 철도건설사업을 통해 안전 취약구간과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열차 운행속도 향상으로 철도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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