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대한항공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의약품 항공 운송 인증(CEIV Pharma)’ 자격을 갱신했다고 27일 밝혔다. 


의약품 항공 운송 인증은 의약품 항공 운송업체의 전문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 인증이다.
운송 전문가가 의약품 운송 절차와 보관시설, 장비 및 규정 등 280여 개 항목을 평가, 인증서를 발급한다.


의약품 항공 운송 인증은 3년마다 재인증 심사를 통과해야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인증을 갱신하기 위해 올 2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5개월간 준비작업을 거쳐 IATA의 심사를 통과해 최종 승인을 얻었다.


대한항공은 50년이 넘는 항공화물 운송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맞춤형 콜드체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백신, 실험용 시약, 혈청 등 의약품 수송을 위한 ‘Specialized-PHARMA’와 꽃, 수산물, 과일 등 신선화물을 위한 ‘Specialized-FRESH’ 등 수송 전 과정에서 각 품목별로 요구되는 최적 온도를 유지해 안전하게 운송한다.


지난해 9월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공동 투자를 통해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 쿨 카고 센터를 개설, 운영 중이다.
이 시설은 항공화물의 외부 노출시간과 동선을 최소화함으로써 온도에 민감한 화물운송의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켰다.
특히 1억 회분 이상의 코로나 백신을 수송하는 등 팬데믹 상황 속 긴급 방역물품을 수송하는 데 일조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인증 갱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의약품 수송에 대한 전문성과 최고의 서비스 품질을 입증했다”면서 “이를 계기로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은 물론, 국제 항공화물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한층 강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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