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그동안 승·하차 대기와 단순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던 철도역이 문화와 편의시설이 융합된 시민친화형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한국철도공사는 서울역 3층과 오송역 2층에 개방형 복합라운지를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역은 하루 10만 명이 열차를 이용하는 우리나라의 대표 관문역이다. 
승·하차 시간에 대기할 수 있는 공간(벤치)이 2층 대합실에만 있는데 3층에 문화와 편의시설이 융합된 복합라운지를 조성, 열차 이용객 편의를 개선한다.


서울역 3층 복합라운지는 전통과 환경을 모티브로 높은 천장에서 와이어로 연결된 구름형 모빌(한지 청사초롱 모티브)을 설치하고 녹색식물이 식재된 그린벤치를 배치해 식물원과 같은 느낌의 쉼터로 조성한다.

여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승차대기 공간,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연 공간, 만남과 휴식을 위한 쉼터공간으로 구성된다.

 

오송역은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가 교차하는 허브역이자 인근에 세종정부종합청사가 있는 지역 거점역이다. 
비즈니스 목적의 이용객이 많은 특성을 감안해 2층 복합라운지 내 회의 및 업무 공간, 카페 등 휴식공간을 확충하는 데 중점을 뒀다.
라운지 사방에 유리벽을 설치하고 원형기둥 위에 설치된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를 통해 여행, 뉴스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등 현대적이고 개방적인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서울역 3층 복합라운지는 오는 12월 개방을 목표로 운영주체 선정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시설개량을 진행한다. 
오송역 2층은 기존 컨벤션센터를 철거 중으로 10월부터 내부인테리어 공사에 들어가 내년 2월 개방 예정이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