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국토교통부는 17일부터 한 달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테스트베드 부지선정 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이퍼튜브는 공기저항이 없는 아진공(0.001~0.01기압) 튜브 내에서 자기력으로 차량을 추진·부상시켜 시속 1000㎞ 이상 주행 가능한 차세대 교통시스템이다.


하이퍼튜브 기술은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아직 성공하지 못한 단계로서 핵심기술을 누가 먼저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이 기술을 확보한 나라가 관련 시장을 선점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협조해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을 위한 기획연구를 추진해왔다.
우선 테스트베드에서 아진공 환경을 구현하고 초고속 주행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개발·검증하는 것을 연구개발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테스트베드 부지선정 공모를 추진한다.
테스트베드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가 협의해 1개의 부지를 제안하면 된다.


이번에 선정되는 부지는 연구 착수 후 10년간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사용된다.
이후 실용화에 필요한 연구가 있을 경우 계속적으로 관련 연구를 위해 사용된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국토부(molit.go.kr) 및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re.kr)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국토부 강희업 철도국장은 “테스트베드는 연구개발 여정의 첫 발을 내딛는 단계인 만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선정하게 될 것”이라며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좋은 입지가 제안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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