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3.9p 상승한 83.4를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CBSI는 지수가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3월에는 1.3p의 소폭 하락에 그쳤으나 4월에는 건설 자재비 인상에 따른 공사비 증액 요구 및 파업 등의 영향으로 16.1p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통상 5월에는 공사가 증가해 지수가 상승하는데 이러한 계절적인 영향이 반영된 것과 두달간 지수가 20p 가까이 하락한 통계적 반등 효과로 지수가 다시 상승한 것이라는 게 건산연의 설명이다.


세부 BSI 별로는 건설공사 기성을 제외하고 모든 지수가 전월보다 악화됐다.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전월 대비 4.6p 하락한 88.2를 기록했으며 수주 잔고 지수도 전월 대비 16.7p 하락한 78.9다.
자금조달 지수는 전월 대비 5.0p 하락한 92.6, 공사 대수금 지수도 11.3p 하락한 97.7을 기록했다.
다만 건설공사 기성 지수는 전월보다 5.0p 상승한 99.5로 개선됐다.


건산연 박철한 연구위원은 “통계적 반등 효과로 지수가 상승한 것”이라며 “객관적으로 경기가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건산연은 6월 CBSI 지수를 5월보다 10.2p 상승한 93.6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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