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해운조합은 1144척이 선주배상책임공제(P&I) 계약을 갱신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운조합은 해외 재보험 시장 경색에 따른 재보험료 인상 흐름이 지속됨에도 조합원사 부담 완화를 위해 요율 인상폭을 최소화해 올해 P&I 갱신을 완료했다.
최근 코로나19 관련 클레임과 수에즈운하 에버기븐호 좌초사고 등 고액 대형사고 발생에서 비롯된 IG Clubs의 재보험요율 할증으로 IG Clubs가 평균 11%의 P&I 요율 인상을 단행한 것과는 비교되는 대목이다.
IG Clubs에는 P&I를 제공하는 세계 13개 클럽이 가입하고 있다.
그간 해운조합은 △보상한도 4억 달러→5억 달러 증액 △West of England와의 업무제휴로 담보능력 확보 △공제계약 관련 분쟁 해결을 위한 중재기관(아시아태평양해사중재센터) 확대 등 KSA Hull·P&I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합원사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KSA Hull·P&I는 해운조합의 선주배상책임보험(P&I) 브랜드다.
지난 1992년 유류오염손해에 대한 민사책임에 관한 국제협약(CLC)을 수용한 ‘유류오염손해배상보장법’이 시행된 1998년 5월 16일에 맞춰 출시됐다.
이번 P&I 계약기간은 이달 16일에서 내년 5월 15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