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업 ESG 경영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건산연은 24일 ‘건설업 ESG 경영 실태와 대응 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코로나19로 기업의 불확실성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도모하기 위해 비재무적 요소인 ESG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ESG 평가지표는 제시되지 않아 건설업체는 ESG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발주기관, 건설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건설업 ESG 경영 실태 조사’ 결과에서 건설업 특성을 반영한 ESG평가 기준 마련 필요가 72.9%로 1순위로 조사됐다.

ESG경영 실제 적용 실태조사에서 건설업체의 경우 평균 2.6점(5점 만점)으로 ‘보통 이하’로 평가됐다.
특히 중소건설업체는 1.9점으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상위 51∼100위 건설업체의 37.5%는 건설업 ESG 경영 추진 시 ‘구체적으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건산연 최은정 연구위원은 “건설업 ESG 경영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 가이드라인 마련과 인센티브 부여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건설업 ESG 경영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건설업체 스스로 규모별 대응 방안 마련과 함께 정부의 정책적 지원 방안 마련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