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횡단보도 외 차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가 2020년 기준 직전 평균 5년 대비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횡단보도 외 차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6224건으로 최근 6년간 평균 1만1658건 대비 46.6%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2020년 337명으로 직전 5년 평균 대비 44.6% 줄었다.


보행 교통사고 중 횡단보도 외 횡단 중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5~2016년 30%에서 2020년 17%로 감소했다. 
중앙분리대, 보행펜스 등 무단횡단을 방지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도로환경 개선활동 효과가 주효했다는 게 도로공단의 설명이다.


실제로 서울 용산구 한강1가 14 삼각지교차로에 무단횡단금지시설, 노면색깔유도선 등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한 결과 개선 이후 1년 동안 사고건수가 개선 전 3년 평균 대비 50.0% 감소했다.
경북 경주시 용강동 근화여고 앞 도로도 중앙분리대와 보행펜스 등을 설치한 후 사고건수가 57.4% 줄었다.


도로공단 교통과학연구원 유태선 정책연구처장은 “무단횡단을 방지하는 안전시설 확충과 더불어 보행자의 보행안전에 대한 경각심까지 더해진다면 관련 사고를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로공단은 지리정보시스템(GIS)분석을 통해 반경 300m 내 횡단보도 외 횡단 중 교통사고가 4건 이상 발생한 곳을 알려주는 도로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SS)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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