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부산항만공사(BPA) 등 9개 부산 공공기관이 부산사회적경제지원기금(BEF)의 투자대상을 소셜벤처까지 확대한다.

BPA는 17일 부산지역 8개 공공기관과 BEF로 조성한 11억7000만 원을 사회적기업연구원에 전달했다.

BEF는 지난 2018년부터 부산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이 조성하는 기금이다.
BPA를 비롯해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HF), 한국해양진흥공사 등이 참여한다.

이 사업은 5년간 총 50억 원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였다.
지난 4년간 40억 원을 조성한 데 이어 이번에 11억7000만 원을 추가, 총 51억7000만 원을 조성해 목표를 달성했다.

올해부터 9개사는 BEF 금융지원 투자대상을 기존 사회적경제조직에서 소셜벤처까지 확대한다.
BEF를 활용해 ‘BEF 임팩트 오디션’, ‘사회가치형 SIB(Social Impact Bond) 사업’ 등을 추진한다.

BEF 임팩트 오디션은 사회적가치 연계 확산 가능성이 큰 소셜벤처에 금융투자, 전문가 컨설팅 및 투자 연계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이달 혹은 내달 중 공모 예정이다.
사회가치형 SIB는 부산지역 내 교육서비스 및 환경 분야 사회적경제조직, 소셜벤처에 심사를 통해 2개 기업에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내달 17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BEF 임팩트 오디션과 사회가치형 SIB 관련 신청양식 등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사회적기업연구원 홈페이지(ris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BPA 강준석 사장은 “BEF는 지원 기업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 강화로, 민간이 주도하는 혁신성장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연계모델의 성장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