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대한건설협회는 내년도 SOC 예산이 32조 원 이상 편성되도록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17일 건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둔화 우려를 극복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글로벌 선도국가 도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32조 원 이상의 SOC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2조 원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스태그플레이션 위기, SOC 투자의 방향’ 연구결과에 기초한 것이다.
내년 경제성장률 2.5% 이상을 달성하려면 국내총생산(GDP)의 2.52% 수준인 58조 원(정부+지자체+민자+공기업) 규모의 SOC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선 32조 원 이상의 정부 SOC 예산 편성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건협은 코로나19 피해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수급난 및 인플레이션, 주요국 금리인상 등 대외리스크로 세계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효과적인 SOC 투자 확대를 통해 사회취약계층의 일자리와 소득을 회복하고 코로나 이후 변화된 산업구조,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산업활동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협 김상수 회장은 “SOC 투자 확대로 낙후지역의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교통편의와 산업활동 여건을 대폭 개선해 새정부의 국정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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