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노후 철도교량을 신속히 개량할 수 있는 ‘판형교 하향식 거더 인상 시공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판형교 하향식 거더 인상 시공기술은 별도의 가설 구조물 설치 없이 교량의 상부 구조물을 들어 올려 받침 부분을 교체하는 기술이다.
받침 부분만 교체해 급속시공이 가능한 것은 물론, 기존 공법 대비 작업 시간을 6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기존 기술 대비 교량 처짐 성능도 20% 이상 개선됐으며, 안전성과 구조체 진동 저감으로 열차 승차감도 향상됐다.

 

철도연은 의왕본원 구조시험동에서 실물 크기로 제작한 18m의 교량을 통해 노후 교량 받침 교체 시공 시험을 진행했다.
교량 상부구조를 견고히 연결하는 연속화 보강공법, 하향 인상 잭을 이용한 거더 인상장치 및 시공방법을 통한 교량 재구조화 등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해당 기술을 우리나라에 적용하면 철도교량의 급속 개량 및 복구가 가능한 것은 물론, 향후 남북 및 대륙철도 연결 운영 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철도연은 기대하고 있다.


철도연은 이 기술을 브리텍에 기술이전했다.
국내 철도 현장적용과 노후 철도교에 적합한 교량 받침 개량 기술도 확대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철도연 한석윤 원장은 “이 기술을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등 해외철도 현장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철도현장의 다양한 현안을 신기술과 기술 간의 융합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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