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태웅로직스가 내달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항 물류센터 운영을 맡는다.


11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내달부터 국내 물류기업인 태웅로직스가 스페인 바르셀로나항 물류센터를 본격 운영한다.

 

BPA와 바르셀로나항만공사는 지난해 9월 바로셀로나 현지에서 합작법인인 ‘B2B Logistics–Busan Barcelona Hub’를 설립했다.
이후 물류센터 운영을 맡을 국내외 기업 유치를 공동으로 추진했다.


물류센터는 바르셀로나항 배후단지인 Zal Port BCN에 위치해 있으며 1만㎡ 규모다.
국내 물류기업인 태웅로직스와 글로벌 물류회사인 프랑스 FM Logistic가 절반씩 운영한다.


두 운영사는 남유럽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계획하는 우리 수출 및 물류기업에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바르셀로나항 배후단지는 바르셀로나 국제공항 및 고속철도와 인접한 남유럽 복합화물운송의 요충지로 DHL, 퀴네앤드나겔, DB쉥커 등 글로벌 물류기업이 운영사로 입주해 있다.


BPA 강준석 사장은 “바르셀로나항 물류센터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공급망 혼란 속에서 우리 수출기업에게 안정적인 물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물류 인프라 확보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웅로직스는 석유화학제품, 전기차 배터리 관련 제품, 프로젝트 운송 물류를 주력으로 하는 국내 종합물류기업으로 부산항 신항에서 4만㎡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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