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6.1p 하락한 69.5를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CBSI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심리적 위축으로 지수가 17.9p 하락한 이후 2월 12.3p 반등해 지수가 개선됐다.
하지만 3월, 4월 각각 1.3p, 16.1p 하락해 2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멘트, 철근 등 주요 건설자재 가격이 급등함에 따른 원도급업체에 대한 공사비 증액 요구 및 파업 영향이 컸다는 게 건산연의 설명이다.


세부 BSI 별로는 신규 공사수주, 수주 잔고, 자금 조달 지수가 전월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전월 대비 11.8p 하락한 92.8이다.
수주 잔고 지수와 자금 조달 지수도 전월 대비 각각 4.1p, 3.9p 하락한 95.6, 97.6에 그쳤다.
다만 건설공사 기성 지수와 공사대수금 지수는 각각 0.9p, 10.6p 상승했다.


한편 5월 CBSI 지수는 4월보다 24.6p 상승한 94.1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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