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울산항만공사(UPA)가 중국 상하이 봉쇄 및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에 따라 울산항 이용 화주 지원방안 모색에 나섰다.


UPA는 14일부터 ‘울산항 이용 애로접수 채널’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 등 주요 항만도시 봉쇄 장기화와 러시아 제재에 따른 울산항 이용 화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황을 파악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울산화주물류협의회,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울산광역시와 울산항 이용 화주의 △중국 상하이 봉쇄 등으로 인한 울산항 영향 △컨테이너선사의 울산항 건너뛰기 심화 △공컨테이너 부족 △러시아 제재로 인한 기업 리스크 및 애로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울산항 서비스 항로 중 상하이항 기항은 전체 32개 항로의 28%인 9개 항로다.
지난해 기준 중국향 수출입 물동량은 8만9016TEU로, 전체 물동량의 19.5%를 차지했다. 


또 최근 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울산 소재 러시아 수출입기업 117개사와 우크라이나 수출입기업 22개사 등 13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애로사항 전수조사 결과 43.2%에 달하는 60개사가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UPA 정창규 운영부사장은 “중국 상하이 봉쇄, 러시아-우크라이나 상태 장기화로 울산항 이용 화주의 경영 여건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유관 단체·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애로사항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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