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주소 기반 드론 배송서비스 실현을 위해 드론교통관리 기능이 구현된 드론길 발굴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K-드론시스템’ 실증 공모사업자로 LX, 한국공항공사, KT 등 7곳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K-드론시스템은 드론의 비행계획승인, 위치정보 모니터링, 주변 비행체와의 충돌방지 기능을 하는 드론교통관리시스템이다.

실증사업 수행자는 K-드론시스템 연구개발(R&D) 과제로 개발된 기술을 실생활 영역에 접목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교통관리체계 운영을 실증한다.

이번 실증사업은 △도심‧비행로 발굴 △공항·특수시설 △공공 △민간 △자유공모 등 5개 분야로 진행된다.
우선 도심‧비행로 발굴 사업 수행자인 LX가 통신적‧물리적 안전성을 확보한 드론촬영 작업 및 주소 기반 드론 배송서비스 실현을 위해 드론교통관리기능이 구현된 드론길을 발굴한다.

공항·특수시설사업 수행자인 공항공사와 KT는 각각 인근 재난대응 시 드론을 활용하기 위한 교통관리기능을, 육군에서 활용하는 유·무인기 교통관제시스템과 연동하는 방식을 실증한다.

공공 분야 사업 수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한컴인스페이스는 각각 안전한 관리를 위한 사업관리 모델을, 오송베스티안병원에 혈액배송을 위한 비가시권 비행을 실증키로 했다.

민간 분야 사업 시행자인 시스테크는 고속도로 공사구간 공정관리를 위한 장거리 드론 영상촬영 사업모델에 드론교통관리기능을 추가하는 실증을 추진한다.

자유공모 분야 사업 시행자인 해양드론기술은 부산 영도 일대 해역에서 다양한 종류의 기체의 안전한 비행을 위한 드론교통관리 절차를 실증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심 내 배송·촬영 등 드론길 발굴, 국가중요시설 주변 드론관리, 드론교통관리 서비스 사업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하고 있다.

국토부 나진항 미래드론교통담당관은 “드론교통관리 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시범적으로 추진됐던 드론활용사업이 상용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