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대우건설은 아파트 증축형 리모델링 사업에 적용할 ‘특화 평면’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증축형 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 이상 된 단지 중 안전진단 C등급(수직증축의 경우 B등급) 이상을 받으면 가능하다.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완화 정책에 따라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대우건설은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리모델링 특화 평면을 개발했다. 
리모델링 특화 평면은 기존 아파트 구조에 따라 △계단식 관통형 △계단식 일반형 △복도식 1베이 △복도식 2베이 등 4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계단식 관통형은 계단실을 기준으로 양 가구의 현관문이 마주보고 있는 타입으로, 가구 내부의 전·후면 발코니를 확장해 기존 2베이 구조를 2.5베이로 변경했다.
계단실도 엘리베이터 위치를 이동시켜 공간을 넓혔다. 
현관 입구에는 클린룸, 거실 공간에는 알파룸, 안방에는 드레스룸과 화장대, 내부 테라스 등을, 후면 발코니 확장공간에는 침실 2개소와 후면부 알파룸을 배치했다.

계단식 일반형은 계단실을 기준으로 두 가구의 현관문이 병렬식으로 나란히 배치된 형태다.
신축아파트 대비 다소 좁고 길게 느껴질 수 있는 주방을 순환 동선으로 구성함으로써 가사효율을 제고함은 물론, 보조주방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거실 방향에 위치한 침실에는 쇼룸형 드레스룸이나 스터디룸으로 변화를 줄 수 있는 ‘라이프업 스페이스’ 공간을 마련했다.

복도식 1베이 타입은 전면부 확장을 통해 침실과 거실 공간을 추가로 마련했다. 
붙박이장을 이용해 수납 효율을 높인 ‘시크릿 시스템’과 빌트인 가전을 활용해 주방공간을 개선했다.

복도식 2베이는 전·후면 확장을 통해 침실과 거실 공간을 확보했다.
공용부는 복도식을 계단식으로 변경해 각 가구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해당 평면은 올해부터 신규 수주하는 단지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평면은 벽체 철거비율이 높을수록 구조안정성에 취약하고 보수·보강에 따른 공사비 상승 요인이 많다”며 “이번에 개발한 특화 평면은 기존 벽체 철거비율을 최소화해 이러한 문제점을 대폭 개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