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현수교, 사장교 등 해상교량의 재난재해 및 통행안전 정보서비스를 실시간 제공하는 ‘교량 안전 스마트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해상교량은 구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음에도 강풍, 태풍 등으로 인한 과대 진동으로 인해 보행자, 통행 운전자 등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문제가 있다.
국내 해상교량의 경우 안전 및 사용성 관리를 위해 기울기, 흔들림, 풍향, 풍속 등을 계측하는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으나 이를 확인하려면 직접 홈페이지에 접속해 검색하고 확인해야 했다.
교량 위를 지나는 운전자, 보행자에게는 전광판 등 제한적인 정보만 제공하고 있어 교량 이용자는 교량의 통행 안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기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연은 특수교량 유지관리 계측 전문회사인 에이테크솔루션과 공동연구를 통해 교량 안전 스마트 플랫폼을 개발했다.
교량 안전 스마트 플랫폼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교량의 진동 및 풍향, 풍속, 안개 정보 등을 계측하고 수집한다.
수집된 계측 정보는 현장에서 즉각 분석해 통행안전과 관련된 정보를 일정 범위 내에 위치한 지역 주민 및 교량 사용자에게 문자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교량 진동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해 안전한 통행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실제 과대 진동 발생 시 교량 이용 자제 및 차량 운행 감속을 유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해상교량 안전사고의 위험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건설연은 기대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전라남도 소재 해상교량에 시험 적용, 운영 중이다.


건설연 김병석 원장은 “추후 기상청 등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대상 교량의 현장 정보와 지역의 세부 기후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분석한다면 보다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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