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기술인 ‘DSME 기자재 상태진단 솔루션’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로부터 GS(Good Software) 1등급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자재 상태진단은 장비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 장비의 작동 상태와 고장 여부 및 그 원인을 판단해 유지 보수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장비별 설정값을 기준으로 이상 유무를 판단해 한정적인 정보 제공에 그쳤던 기존 기술과 달리, 이번에 대우조선이 개발한 솔루션은 진동 데이터를 추가로 수집하고 분석해 결함 원인을 보다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다.


대우조선의 기자재 상태진단 솔루션은 인공위성통신을 활용해 해상에서 운항 중인 선박의 각종 장비에서 운전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육상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때 주요 장비와 기자재 결함 등 상태를 진단하고 이를 시정할 수 있도록 최적의 해결 방안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선주는 선박 내 주요 장비 문제를 조기에 감지해 그에 따른 예지 정비와 유지 보수, 재고 관리 효율을 높여 보다 안전한 선박 운항을 꾀할 수 있다.


대우조선은 수년에 걸쳐 주요 장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고장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공지능(AI) 기법을 활용해 이를 분류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실제 운항 중인 선박을 대상으로 직접 테스트를 거쳐 정확도 검증까지 마쳤다. 
기술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GS 인증 취득을 추진, 시험 및 심사 절차를 통과하고 최종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대우조선 중앙연구원장 최동규 전무는 “기자재 상태진단 기술 확보로 자율운항선박 실현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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