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11일부터 국내에서 운항하는 항공운송사업자의 안전도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되는 안전도 정보는 최근 5년간 항공사별 사망사고 내역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의 안전평가 결과 및 우리나라 항공사 중 기령 20년을 초과한 항공기 등이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사망자를 유발한 항공기 사고는 터키항공, 사라토브항공, 아즈만항공, 방글라항공, 에어로리나스항공, 슬레이어컴퍼니, 라이온에어, 에티오피아항공, 아예로플로트, 비지비콩고, 벡에어, 우크라이나항공, 파키스탄항공,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등 전 세계적으로 14개 항공사에서 14건이 발생했다. 


ICAO와 미국 연방항공청, 유럽연합에서 지정한 항공안전우려국과 항공기 사고가 발생한 항공사 가운데 터키항공, 에티오피아항공, 러시아 아예로플로트, 타이항공, 말레이시아항공, 아에로멕시코 등 6개 항공사가 국내 운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11개 항공사가 보유한 항공기는 363대다. 
이 중 기령 20년을 초과한 경년 항공기는 47대로, 대한항공이 25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16대, 진에어 3대, 에어인천 3대 순이다. 
이들 경년 항공기의 지난해 운항편수는 2만2844편으로 전체 29만6039편의 10.9%를 차지했다. 


국토부는 항공사별 안전도 정보에 따라 우수 항공사는 연 2회, 사고유발, 안전우려국 지정 항공사 등에 대해서는 최대 8회로 차등화된 안전관리를 실시한다.
안전 취약 항공사의 경우 신규 취항, 노선 신설 및 운항 증편을 제한한다. 
경년 항공기에 대해서도 반복결함, 부품유용 등 항공안전데이터 등 11종의 자료를 분석해 항공기 결함이 발생하기 전 예방정비를 통해 회항, 고장으로 인한 장기지연 등을 줄이는 항공안전감독을 시행 중이다.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 정용식은 “항공사별 안전도 정보가 국민들이 항공사와 항공기에 대한 안전도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항공안전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전적 예방정비를 통해 편안한 항공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항공안전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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