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수도권매립지공사(SL공사)는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에 제2골프장(36홀)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제2매립장은 378만㎡ 규모로 지난 2000년 10월부터 2018년까지 8000만t이 매립됐다.
SL공사는 용역 결과에 따라 매립 종료 후 5년이 경과한 2024년부터 최종 복토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실시설계 과정이 2년 걸리는 점을 감안, 올해 1차 추경 예산으로 8억3600만 원을 편성했다.

인천시는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과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제2매립장을 생태공원 및 스포츠 레크레이션 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매립지 주민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골프장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SL공사는 인천시와 주민의 의견을 모두 반영해 생태형 무농약 골프장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달 운영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드림파크 골프장은 제1매립장 409만㎡에 6400만t을 매립해 조성한 것으로, 2013년 개장 후 지금까지 1402억 원의 수입을 거둔 바 있다.

SL공사 염동곤 시설관리부장은 “제2매립장에서 보는 서해바다의 노을이 아름다워 골프장 이름은 ‘선셋파크’ 골프장으로 부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