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지난 31일 판교 아이스퀘어에서 디지털SOC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LX는 도로 분야 공간정보체계 구축을 목표 디지털SOC센터를 개소했다. 
디지털SOC센터를 통해 정부의 효율적 도로 관리를 지원하고 산업계의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이윤상 도로관리국장은 “도로 역할 강화, 노후화 선제 대처, 간선·지방도로 간 관리 능력 차이로, 모든 도로정보를 디지털화하고 공동 활용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면서 “디지털SOC센터가 ‘도로정보 통합 플랫폼’을 구축,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LX는 이날 도로정보의 공동활용체계 마련을 위한 콘퍼런스도 진행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네이버랩스 민구 팀리더는 ‘디지털SOC 기반 도로정보 공동체계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하며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 시군도로 등 관리주체는 다르더라도 도로정보는 통합 관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네이버랩스, 카카오 등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 도로·시설물 등의 변화정보를 구축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러한 변화정보가 실시간 수집되고 공유되는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지영 건국대 교수는 “대다수의 해외국가·국제기구가 도로를 기본 공간정보로 관리하고 있다”며 도로정보의 통합 관리를 위한 공공의 역할을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 박일석 이사는 “모빌리티 혁신의 핵심은 정밀지도를 기반으로 빠르게 디지털트윈을 구현하고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실시간 도로·시설물 정보를 제공하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모의주행을 진행하고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