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두산건설이 10년 만에 당기순손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3986억 원, 영업이익 833억 원, 당기순이익 73억 원의 경영실적을 거뒀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23% 줄었으나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와 분양 완판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8%나 늘었다. 
당기순손익도 지난 2010년 이후 처음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총 차입금은 2457억 원으로, 2010년 2조4000억 원대의 1/10 수준을 기록했다.
순차입금도 2010년 1조7000억 원대의 1/14 수준인 1255억대로 대폭 축소됐다. 
지난 2020년 말 기준 423%였던 부채비율은 25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35%로 낮아졌다. 


두산건설의 지난해 수주액은 2조2651억 원으로 전년의 1조5515억 원과 비교해 46% 급증했다. 
도시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 등 가계약 물량을 포함하면 2조57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조 원 이상을 추가 수주했다.


프로젝트 분양 실적도 우수, 지난해 초 4393가구 규모의 ‘김해율하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를 시작으로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 ‘반월역두산위브’ 등 분양에 성공했다.
올해도 원주원동, 우암2구역 등 16개 프로젝트를 통해 1만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친환경 정책에 맞춘 연료전지사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18년 착공한 인천연료전지사업은 지난해 6월 상업운전에 들어갔으며 지난해 착공한 광주상무 연료전지사업도 오는 8월 말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무 건전화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와 원가율 개선 등 지속가능 성장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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