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건설경기가 주요 지표의 개선에도 자재가격 상승으로 회복세가 제한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31일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2022년 1분기)’를 발간했다.


건정연은 1분기 건설경기 선행·동행지표의 개선세는 긍정적이나 자재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건설경기 회복세는 제한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건정연이 발표한 1월 건설지표에 따르면 그동안 부진했던 건설기성은 6.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수주와 건축허가면적도 각각 6.0%, 43.1% 증가해 향후 건설투자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 자재가격은 지난해 철강재, 금속재 등의 급등에 이어 올해는 시멘트, 레미콘 등 비금속광물까지 상승세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시멘트 가격의 상승은 레미콘, PHC파일, 석재 등 연관 자재로 전이된다는 측면에서 심각성이  크다는 것이 건정연의 설명이다.
자재가격의 상승세는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건설경기 회복세도 제한된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분기 전문건설업의 계약액은 1월, 2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6.4%, 3.4% 증가했으나 공사비 상승을 감안하면 증가폭은 크지 않은 수준이다.
전문건설업 경기체감도(BSI)는 낮은 수준이며 이는 2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건정연은 내다봤다.
1분기의 전문건설업 업황지수(SC-BSI)도 최근 2년 대비 크게 저조한 수준으로 단기 반전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1분기 주택시장은 수급심리 불안 해소로 주택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돼 주거 안정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2분기 주택시장은 금융규제, 금리상승, 공급확대 기대감으로 수급여건이 개선돼 시장안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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