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DL이앤씨가 호주 탄소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DL이앤씨는 30일 호주 친환경 비료 제조기업인 뉴라이저(NeuRizer)와 ‘탄소 포집·활용 저장(CCUS) 시설 건설을 위한 개념설계 및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우선계약합의서’를 체결했다.
지난해 5월 뉴라이저가 발주한 암모니아 및 요소 생산공장 건설사업의 기본설계사업을 수주함으로써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5㎿ 규모의 소형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연간 5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 저장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장은 남부 호주의 주도인 애들레이드에서 북쪽으로 550㎞ 떨어진 리 크릭 광산 지역에 위치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향후 발주가 예정돼 있는 약 1000억 원 규모의 설계·기자재 조달·시공(EPC) 사업 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DL이앤씨는 기대하고 있다.
또 뉴라이저의 암모니아 및 요소생산공장에 연간 100만t 규모의 탄소 압축 저장설비를 추가하는 방안도 발주처와 협의하고 있어 호주 내 CCUS 프로젝트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DL이앤씨는 내달까지 세부조건 협상과 본계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DL이앤씨 마창민 대표는 “글로벌 CCUS 사업의 첫 발걸음인 호주를 시작으로 앞으로 중동, 북미, 유럽 등에서 글로벌 탄소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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