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해외건설협회는 30일 ‘해외건설 임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장기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해외건설 현안 진단과 수주 전략을 재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해외건설기업 11개 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본부장급 임원이 참석했다.


해건협은 외교부 김장현 아프리카중동국장을 초청해 우리 기업의 관심이 높은 최대 진출 유망국인 이란, 이라크, 리비아 등 중동 주요국의 최근 정세동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외교부 김장현 아프리카중동국장은 “미국-이란 간 핵 합의는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타결을 기대 중”이라며 “이라크는 지난 1월 총선이 실시돼 새로운 내각이 구성됐으나 종파 간 의견대립으로 갈등이 지속되고 있고 리비아의 경우 현재 무력충돌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건협 박선호 회장은 “현재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각국 정부의 재정악화 및 글로벌 발주 감소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해외 원자재 쇼크 및 유가의 단기간 급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 글로벌 공급망 애로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 난관이 산적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안팎의 충격 속에서도 수주 확대와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업계 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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