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1일 입국 격리 해제 조치 발표 이후 국제선 항공권 예약이 80% 이상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노선별로는 미주 노선과 유럽 노선이 100% 이상, 동남아 노선도 80% 이상 대폭 증가했다. 

특히 인천∼하와이 노선은 격리 해제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 하와이 노선은  2주간 예약이 200%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억눌려있던 해외여행 수요와 미뤄왔던 신혼여행 수요가 함께 반영된 것으로 아시아나는 보고 있다.
인천∼LA, 인천∼뉴욕,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호치민, 인천∼방콕 등도 예약 증가율이 평균 110% 이상을 기록했다. 

아시아나는 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오는 5월 1일부터 인천∼LA 노선을 주 1회 증편해 주 11회 운항한다. 
또 승객 선호도가 높은 주간편은 주 3회에서 주 7회로 스케줄을 조정 변경한다.
이를 통해 미국발 한국 경유 동남아행 환승 승객 유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인천공항의 허브기능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해외 입국 격리 해제를 계기로 국제선 예약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2년 만에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여행 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는 출도착시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한 노선으로 △미주 하와이,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유럽 런던, 프랑크푸르트 △대양주 시드니, 사이판 △동남아 마닐라, 방콕, 자카르타, 프놈펜, 싱가포르  △중앙아시아 알마티 등 15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