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31일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를 전면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는 대구시 달서구 대천동과 동구 상매동을 잇는 총 길이 32.9㎞의 왕복 4차선 도로다. 
진·출입시설로는 칠곡, 상매 등 분기점 2개소와 달서, 다사, 북다사, 지천, 동명동호, 서변, 파군재, 둔산 등 나들목 8개소가 있다. 
총사업비 1조5710억 원을 투입, 지난 2014년 착공해 8년 만에 개통하게 됐다. 


이번 개통으로 대천동과 상매동까지 운행거리가 37.6㎞에서 32.9㎞로 4.7㎞ 짧아진다. 
주행 시간도 기존 45분에서 24분으로 21분 줄어들게 된다.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대구 도심지역에 집중되던 경부, 중앙, 중부내륙, 대구~포항, 대구~부산 등 5개 방사형 고속도로의 교통량을 외곽으로 분산시켜 도심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연간 1027억 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구시 주변의 영천, 경산 및 칠곡 등을 하나로 연결해 대구·경북 광역권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 여건 조성을 위해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에 다양한 첨단기술과 편의시설을 적용했다.
실시간 전방 교통상황을 알려주기 위해 통합 차로제어를 통한 효율적 교통관리(18개소) 기법을 도입했고 도로 살얼음 예방을 위해 터널 진·출입 구간에 도로열선(8개소)을 설치했다.
운전자 휴식을 위한 졸음쉼터 4개소와 차량 고장 등을 대비한 비상주차대도 750m 간격으로 곳곳에 설치했다.


국토부 이윤상 도로국장은 “이번 개통으로 대구, 경북지역의 500만 지역민 교류 활성화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는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외에도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남양주~양평 구간도 순차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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