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철도공사는 대전철도차량정비단에 사고복구 기중기 전용 실습장을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중기 실습장은 150t 규모의 기중기와 선로 등 실제 현장과 같은 조건으로 조성돼 사고유형, 열차종별 등 다양한 탈선사고에서도 매뉴얼화된 대응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150t 기중기는 1량당 최대 40t가량의 객차를 강화케이블로 연결해 들어올리는 사고복구 핵심장비로, 전국 13곳에 비치돼 있다.


교육은 실제 무궁화호 객차를 선로에서 이탈시킨 후 △복구요원의 역할 분담 △장비 투입과 활용 △안전하고 효율적 방법 도출 등 실제 기중기를 조작해 복구하는 실습위주 훈련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사고사례 학습과 가상사고에 대한 복구방법 토론 등의 이론교육도 이뤄진다.


한국철도는 전국 현업 차량사업소에서 선발된 사고복구요원 8명을 대상으로 1차 교육을 실시하고 올해 말까지 5회에 걸쳐 정예 요원 4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한국철도 나희승 사장은 “대형사고 시 안전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서는 현장 복구요원들의 경험과 역량이 중요하다”면서 “안전 최우선의 비상대응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현장 중심, 예방 중심의 교육훈련 계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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