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4일 연천군농업기술센터 그린리모델링 준공식을 개최했다. 


기존 연천군농업기술센터는 창문, 외벽, 옥상을 통한 열손실이 많았다. 
LED조명 외에 다른 에너지 절약기기는 물론, 태양광 및 지열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또 2층 사무공간에는 석면이 제거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건설연 강재식 박사 연구팀은 국가 R&D 과제인 ‘기존 공공건물 에너지 효율 진단 및 리모델링 기술개발 실증’을 통해 연천군농업기술센터 그린리모델링에 나섰다. 
냉·난방 에너지 비용 20% 이상 감축을 목표로, 현장 진단결과를 반영해 에너지 성능과 근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최적 방안을 도출, 설계하고 공사를 진행했다.
창문·외벽·옥상의 외피 단열을 강화하고 전열교환기와 집광채광블라인드 등을 설치했다. 


건물에너지성능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기존 515.28㎾h/yr에서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456.58㎾h/yr까지 에너지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에너지비용을 연간 550만 원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건설연은 준공 이후 연천군농업기술센터의 에너지성능을 모니터링해 에너지사용량 및 에너지비용 저감에 관한 실제 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다. 


건설연 김병석 원장은 “그동안 개발된 기술과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존 공공건물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제로에너지건축물 수준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실증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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