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이집트 철도 인프라 혁신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2억50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수은은 ‘룩소르~하이댐 철도 현대화사업’에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EDCF 차관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은 방문규 행장은 지난 2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집트 철도청 모스타파 아부 엘마카렘 청장과 이 같은 내용의 EDCF 차관계약서에 서명했다.


이집트 정부는 나일강을 따라 국토를 종단하는 알렉산드리아~카이로~하이댐 철도가 노후화됨에 따라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룩소리~하이댐 구간은 현대화 사업의 마지막 단계 프로젝트다. 


이번에 지원되는 EDCF 2억5000만 달러는 신호체계를 현대화하는 데 사용된다. 
철도시스템을 디지털화해 잦은 사고 없는 안전운행 및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는 정시운행을 달성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으로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강화하게 된다. 


수은 방문규 행장은 “한국의 IT기술을 활용해 이집트 철도신호체계를 확충함에 따라 만성적인 대형사고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철도운용을 할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이집트 정부와 디지털 및 그린 기반의 교통, 에너지 등 유망사업 협력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이에 앞서 지난 20일 이집트 국제협력부와 이집트 대규모 인프라 사업 협력 증진을 위해 5년간 총 10억 달러 규모의 금융을 제공하는 ‘금융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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