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난해 306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한 우리 해외건설이 올해도 회복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해외건설협회는 19일 ‘2022년 글로벌 건설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웨비나 방식으로 열린 이번 설명회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엔지니어링업계의 해외건설 사업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해건협이 △글로벌 건설시장 동향 및 전망 △해외건설 2021 수주동향 및 2022 전망 △아시아 건설시장 동향 및 전망 △중동·아프리카 건설시장 동향 및 전망 △미주·동유럽·CIS 건설시장 동향 및 진출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국토교통부가 △해외건설 수주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올해 글로벌 경제는 소비 확대 등으로 회복세가 이어지나 코로나 후유증 여파로 전년(5.9%) 대비 다소 낮은 4.6%대 성장이 전망됐다.
세계 건설시장도 코로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성장률이 하락하지만 성장세는 계속돼 전년 대비 7.0% 증가한 13조90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세계 건설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가 7조2129억 달러, 중동이 5361억 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8.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은 4.6% 증가한 3조1338억 달러, 북미·태평양은 4.0% 증가한 2조3123억 달러로 전망됐다.  
중남미는 5841억 달러, 아프리카는 1626억 달러로 각각 9.7%, 13.4%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306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달성한 우리 해외건설은 세계 건설시장의 회복과 함께 올해도 회복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해건협은 내다봤다. 
그러나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출현 미-중 갈등 및 인플레 압박에 따른 금리인상 등으로 글로벌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건협 관계자는 “글로벌 건설시장 상황이 낙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으나 주요 국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따른 인프라 확충과 코로나 백신 접종 등의 긍정적인 시그널이 있는 점을 고려해 우리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이 힘을 합쳐 수주활동을 펼친다면 수주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각국 정부의 재정 여력 축소로 금융 조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정부의 정책금융 지원과 수주외교활동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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