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수도권매립지의 공기질이 20년 사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는 2021년 수도권매립지 및 주변지역 환경영향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SL공사는 환경영향평가법,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매년 수도권매립지 및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미세먼지(PM-10)는 47㎍/㎥로, 2000년 135㎍/㎥ 대비 65% 줄었다. 
아황산가스(SO2)는 12ppb에서 2ppb로, 이산화질소(NO2)는 30ppb에서 21ppb로 각각 83%, 30% 감소했다. 
일산화탄소(CO)는 2000년 2.5ppm에서 지난해 0.5ppm으로 8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경정책기본법이 정한 환경기준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미세먼지(100㎍/㎥)의 경우 47%, 아황산가스(50ppb)는 4%, 이산화질소(60ppb)는 35%, 일산화탄소(9ppm)는 6%에 불과하다.

 

SL공사는 수도권매립지 공기질 개선을 위해 매립가스를 활용한 발전시설을 가동하고 제2매립장 가스포집시설(699개소) 전면 교체 등 시설을 개선해왔다. 
또 야간반입을 폐지하고 대기환경통합모니터링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SL공사 김재원 맑은환경부장은 “선진 환경관리방식인 통합환경허가제를 지난해 9월부터 적용하고 있다”며  “수도권매립지가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환경허가제도는 개별적으로 관리하던 대기, 수질, 토양, 폐기물 등 7개 법률 10개 인허가를 하나의 인허가로 통합해 관리하는 환경관리방식으로, 최적가용기법을 사업장에 적용해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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