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국토교통부는 ‘2021년 도로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도로이용자 만족도 조사는 한국생산성본부가 국가고객만족도지표(NCSI)를 적용해 고속 및 일반국도의 이용자 724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두 달간 진행했다.


조사결과 재정고속국도와 일반국도의 도로이용자 만족도는 각각 79점, 76점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각각 1점씩 상승한 것이다.
민자고속국도는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에 포함됐으며 만족도 점수는 재정 고속국도와 같은 79점이다.


세부적으로는 일반국도와 고속국도 모두 도로파임(포트홀) 및 균열, 차선도색, 도로교통 안전시설(중앙분리대) 및 졸음쉼터 추가 설치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가장 많았다.
민자고속국도의 경우 전반적인 이용자 만족도는 높았으나 휴게소 하이패스 휴게시설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다른 시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쉼터에 대해선 자동판매기, 전기차 충전시설, 화장실 등의 추가 설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조사결과를 올해 도로관리 예산의 효율적 투자를 위해 사용키로 했다. 

우선 노후 일반국도 포장 정비에 2520억 원을 투자한다.
노면의 균열, 도로파임 등을 자동 기록‧분석하는 전문 조사차량을 통해 모든 국도의 포장상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수가 필요한 구간을 쾌적하고 평탄하게 개선한다.
졸음쉼터의 경우 125억 원을 투입해 10개소를 새로 설치하고 기존시설도 개선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도로시설물 안전 강화 및 휴게소 비대면 결제시스템 구축 등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민자고속국도에 대한 만족도 조사결과를 노선별 운영평가에 반영하고 도로관리 정책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이윤상 도로국장은 “도로 이용자 관점에서 도로를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 필요사항 등 이번에 조사된 결과를 정책현장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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