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한국전력공사는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아람코, 사우디전력공사, 아쿠아파워와 ‘탄소중립 이행 공동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동행한 한전 정승일 사장은 한국-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해 ‘한전-아람코 간 수소·암모니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블루 수소와 블루 암모니아 개발 관련 사전타당성조사 수행에 관한 공동 협력을 위한것이다.

투자, 생산, 운송, 저장, 판매까지의 전 주기에 관한 공동연구를 통해 협력 가능 분야 발굴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한전 정승일 사장은 아람코 아민 알 나세르 사장과 면담을 갖고 블루 수소·암모니아의 생산과 공급 관련 잠재적 파트너십 모델 개발을 위한 공동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전 정승일 사장은 “탄소중립과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아람코의 도전과 노력에 공감하며 서로가 탄소중립이라는 긴 여정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전 전력연구원과 아람코는 탄소중립 및 에너지 효율 개선 등 신기술 연구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 사장은 사우디전력공사, 아쿠아파워와 사우디의 주요 에너지 정책과제인 ‘탈연료유 추진’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3사는 사우디 내 유류 발전소의 연료전환, 기존 발전소 자산의 효율 향상, 환경개선 및 이산화탄소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의 개발과 추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MOU 체결을 통해 3사 간 분야별 협력으로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탈 탄소 정책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사우디 내 기운영 중인 발전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잠재력이 큰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 관계자는 “탄소중립이라는 에너지 대전환기에 발맞춰 수소경제 시대 달성 등 탄소중립 분야를 선도해 나가는 한편,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 아래 사우디 원전 수주 노력을 지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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