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국토교통부와 거제시는 18일 장승포 주거지지원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준공한다고 밝혔다.
주거지지원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저층 노후 주거지를 중심으로 집수리와 주민생활 밀착형 공공시설을 집중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에 처음 준공하는 장승포의 경우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서 피란민 1만4000명을 태운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도착한 마을이다.
지난 1989년 시로 승격될 당시만 해도 옥포대우조선의 배후도시로 인구가 5만 명에 이르렀으나 1995년 거제시에 편입되고 조선업이 침체되면서 사회·경제적으로 쇠퇴하고 물리적 노후화가 진행돼 왔다. 


국토부와 거제시는 장승포에 피란살이로 조성된 저층 주거지가 많은 만큼 집수리 등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중심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해왔다.
화재, 안전, 위생 등에 문제가 많았던 30년 이상 지난 노후주택 160동에 대해 집수리와 지붕개량을 진행했다.


상습침수지역(300m)에 대해서는 배수관로와 역류방지시설물을 설치하고 골목길(750m)을 정비했다.
또 취학 아동을 위해 통학로에 안전시설물과 LED조명을 설치했다.


자연경관을 활용한 생활 밀착형 공공시설도 조성했다. 
유휴부지 정비를 통해 장승포 피란민의 삶을 이야기하는 문화 산책로인 ‘송구영신 소망길’을 조성했다.


시작 지점에는 기존의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한 주민공동 이용시설인 ‘하늘카페’가 위치해 지역주민의 거점공간이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카페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토부 김규철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장승포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선도사업에 걸맞은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경남 거제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100곳 이상 본격 준공되기 시작함에 따라 도시재생 뉴딜사업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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