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수도권매립지공사(SL공사)는 지난 2007년부터 15년간 수도권매립지의 50㎿ 발전시설에서 매립가스를 이용해 439만㎿h의 전력을 생산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력판매수익은 4414억 원이다.

이는 우리나라 4인 가구 월평균 소비전력을 330㎾h로 볼 때 인천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등 30만 명의 주민이 14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지난해에는 21만㎿h의 전력을 생산, 165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50㎿ 발전시설은 폐기물이 매립장 내부에서 분해될 때 발생하는 매립가스(메탄함량 45~50%)를 연료로 활용,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로 2007년 3월 상업발전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SL공사는 발전수익 창출뿐 아니라 매립가스를 포집, 악취를 차단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효과를 얻었다.
수도권매립지(제2매립장 북측경계 기준) 악취는 해당 시설 운영 전인 2006년 10에서 2020년 3으로 70%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의 경우 지난해까지 135만t의 메탄을 배출하지 않고 회수,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2840만t을 감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SL공사 조준호 에너지사업부장은 “쓰레기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자원순환 전문기관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