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대전시와 대전엔바이로는 10일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대전엔바이로의 대표사인 한화건설 최광호 부회장과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실시협약을 통해 대전엔바이로는 기존의 원촌동 하수처리장과 오정동 분뇨처리장을 대전 유성구 금고동 일대에 통합 이전한다.
총사업비 7214억 원을 투입,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현대화함으로써 악취 발생을 차단하고 지상에는 공원과 체육시설 등 각종 편익시설을 조성한다.
대전 원촌동 일대 주거환경개선 및 방류수역 수질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및 이전할 시설은 하수처리 65만t/일, 차집관로 11.3㎞ 규모다.
올해 착공해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하수처리장 민간투자사업이자 첫 하수처리장 이전사업으로, 수처리 분야는 물론, 민간투자사업에 차별화된 역량을 보유한 한화건설이 대표사로 참여함에 따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건설은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은 PRO-MBR공법(초고도하수처리기술)을 비롯한 환경 분야 특허 52건, 환경신기술 8건, 녹색기술 5건을 보유하고 있다.

또 경기도 파주와 화성 등에서 10여 개소의 민간하수처리장을 준공, 운영하고 있다.

한화건설 최광호 부회장은 “자체 보유한 다양한 환경신기술과 해당 분야에서의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번 사업이 노후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의 모범적인 추진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