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물류센터에 디지털 도면을 접목해 안전하고 꼼꼼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술과 택배화물을 빠르게 처리하는 하역로봇이 우수 물류신기술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 물류센터 시스템과 하역로봇을 ‘우수 물류신기술’ 제4호, 제5호로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물류신기술제도는 물류기술의 보급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도입됐다. 
이번 스마트 물류센터 시스템과 하역로봇을 포함해 지금까지 5건이 지정됐다.
신기술로 지정되면 기술개발자금 등 우선 지원, 공공기관 우선 적용 및 구매 권고, 입찰 시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제4호 물류신기술로 지정된 ‘물류센터의 디지털 도면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물류센터 시설관리시스템’은 물류센터에 디지털 도면기술을 적용해 건축물, 건축설비, 대지, 구조물을 모두 디지털 정보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준공도면을 기준으로 물류센터의 모든 공간을 시설관리 단위로 분할한 후 시설 정보와 매칭, 시설관리 담당자가 간편하게 시설을 점검·관리할 수 있다.
시설관리 현황을 세부 단위까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화재 및 안전사고를 예방해 물류센터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제5호 물류신기술인 ‘트럭 적재함 및 컨테이너 내 택배화물 하역작업을 수행하는 하역로봇’은 머신러닝 기반의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알고리즘을 통해 화물 적재상태를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박스 형태의 정형화된 택배화물뿐 아니라 생수포장 같은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화물까지 자동으로 하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하역작업자의 업무 강도를 낮추고 처리 속도는 높일 수 있다.
11t 트럭 기준 30분에 1500박스 하역이 가능, 작업자의 안전확보와 함께 인력 대비 4배 이상의 효율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국토부 오송천 첨단물류과장은 “비대면 생활의 확대로 택배 물동량이 늘어나 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의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다양한 물류신기술이 개발돼 물류산업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