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올해 건설시장이 건물투자 회복세에 따라 3%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5일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 2021년 4분기 호를 발간했다.
건정연은 이를 통해 건설 및 주택시장의 지난해 평가와 함께 올해 전망을 내놨다. 


건정연 박선구 경제금융실장은 지난해 건설시장의 경우 선행지표 호조세와 동행지표 부진, 건자재 가격 급등이 동시에 나타나 이로 인해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건설 수주는 10% 이상 증가했으나 공사비 상승을 감안하면 실질 수주증가율은 5% 이내라는 것이다. 
올해 건설시장은 자재가격 불안정, 금리인상, 생산체계 개편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은 여전하나 건물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여 3%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정연 권주안 연구위원은 지난해 주택시장의 경우 수급 불안감 지속으로 가격상승률이 지난 1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하반기부터 심리 불안감 완화, 금리상승에 따라 가격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평했다.
올해는 가격 상승세는 유지되나 공급확대, 수급개선, 심리안정 등에 따라 상승률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매매가격 기준 5% 상승을 예상했다.


건정연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전문건설업 계약액은 전년 대비 약 9% 증가한 수준인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전문건설업은 건설투자 회복세에 따라 계약액은 완만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0대 이슈로는 △건설투자 4년 연속 감소 △해외건설수주 부진 지속 △건설자재 가격 급등 △기준금리 인상 본격화 △생산체계 개편 부작용 속출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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