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2개월 연속 상승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3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2월 CBSI는 92.5를 기록, 전월 대비 4.1p 상승했다. 
CBSI는 건설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CBSI는 10월 83.9로 전월보다 11.0p 하락한 이후 지난달 4.5p 상승하며 회복했다.
이달에도 4.1p 상승, 2개월 연속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건산연 박철한 연구위원은 “통상 12월에는 공사물량이 증가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지수가 2∼7p 정도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러한 계절적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세부 BSI 가운데 신규 공사수주는 106.9, 건설공사 기성은 96.8, 수주잔고는 103.0을 기록해 전월 대비 각각 14.4p, 3.8p, 8.7p 상승했다. 
공사대수금은 3.2p 소폭 하락했으나 기준선 이상인 105.5로 양호했으며 자금조달은 0.5p 오른 97.9로 횡보세를 보였다. 


내년 1월 CBSI는 전월보다 2.4p 하락한 90.1로 전망됐다. 


박 연구위원은 “통상 1월에는 전년 말에 비해 공사발주가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CBSI가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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