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국토안전관리원은 천사대교에 시범 도입한 무선계측시스템 성능 개선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대다수 교량의 유지관리에 활용되고 있는 유선계측시스템은 통신케이블 설치 등  초기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데다 유지관리에도 적지 않은 예산이 필요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국토안전관리원은 특수교 계측시스템을 비용 부담이 적은 무선 모니터링시스템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지난해 천사대교에 시범 도입했다.


이번 성능 개선 사업은 지난해 도입한 시스템의 성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범 도입 후 무선계측시스템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무선 센서 등을 추가 설치해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부터 6개월간 진행됐다. 


교량의 진동을 측정하는 구조물 가속도계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교량의 변형을 측정하는 변형률계를 설치했다. 
또 원활한 데이터 송·수신을 위한 게이트웨이를 이전하고 측정된 데이터의 연산을 담당하는 스마트 센서보드도 고도화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이번 성능 개선이 계측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여 교량 시설물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안전관리원 박영수 원장은 “교량 유지관리에 유선계측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각 지자체 등에 관련 기술을 전수할 수 있도록 천사대교 무선계측시스템에 대한 현장 적용성과 확장성을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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