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이 오는 2024년 착공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확정 및 고시한다고 밝혔다.

 

신분당선은 현재 강남~광교까지 31.3㎞ 구간이 운행 중이다.

광교∼호매실 연장 사업을 통해 광교중앙역에서 수원 호매실까지 10.1㎞ 구간이 신설·연장된다.

 

정거장은 연장사업의 시작점이 되는 광교중앙역 외에 우만동, 조원동, 화서동, 금곡동 등에 4곳이 신설된다.

총사업비는 1조 원 규모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개통되면 수원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출퇴근할 경우 버스를 이용할 때보다 약 40분 단축된다.

 

신분당선 호매실~광교사업 기본계획은 예비타당성조사 때보다 이용자 편의를 최대한 높이는 방향으로 수립됐다.

우선 기존 예타에서는 전체 구간의 절반을 단선으로 계획했으나 기본계획에서는 열차 시격을 줄이기 위해 모든 구간을 복선으로 반영했다.

 

역사위치도 이용자 관점에서 조정됐다.

수원월드컵역 인근에 위치한 SB06역은 인덕원~동탄선과의 환승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역사위치를 인동선 정거장 인근으로 변경해 환승거리가 130m 감소됐다.

 

국토부는 내년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일괄입찰방식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2023년까지 기본·실시설계와 시공사 선정 등을 거쳐 2024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신분당선은 기존 운행 중인 강남~광교를 비롯해 광교~호매실,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강남~신사 구간, 4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된 서북부연장, 호매실~봉담구간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서울 강남 중심부를 관통해 경기 남부와 북부를 연결함으로써 강남 중심의 인구집중을 분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강희업 철도국장은 “사업 인근 지역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업인 만큼 기본계획 고시 후 후속 절차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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