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국토교통부는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현대자동차와 함께 대형 수소화물차 시범운영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운영되는 수소화물차는 총 5대다. 
CJ대한통운이 인천~인천공항·경기광주에 2대, 현대글로비스가 울산~경주·양산에 2대, 쿠팡이 인천 서구~영종도에 1대를 투입한다. 
앞으로 1년간 국제특송화물, 강판 등을 회사당 1000~1500회 운송한다. 

국토부는 수소화물차 상용화에 대비해 시범운영 기간 동안 수소화물차 성능을 점검하고 수소 소모량 등 향후 수소기반 물류 시스템 확산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도로화물운송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800만t(추정)으로 수송 분야 전체 배출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화물차 대부분이 내연기관 차량으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 차량으로의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다. 

소형 화물차는 전기차가 출시돼 물류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으나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대형 화물차는 그에 알맞은 친환경 차량이 출시되지 않았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선 대형 화물차의 친환경 차량 전환도 피할 수 없는 실정이다. 
운행거리, 출력 등에서 전기차보다 수소차가 경쟁력이 있는 점을 감안, 수소차를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번 수소화물차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화물운송 분야의 탄소중립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탄소감축 효과가 큰 사업용 차량을 오는 2030년까지 50만 대를 친환경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에 맞춰 수소화물차를 1만대 보급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 노형욱 장관은 “이번 시범사업이 대형 화물차의 친환경 차량 전환 계기가 돼 탄소중립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