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1일 부산광역시 강서구청에서 강서구청, 한국농어촌공사와 ‘평강천, 맥도강의 수질 개선을 위한 물순환 실증시험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평강천과 맥도강의 경우 지난 1934년 낙동강하구 삼각주의 저지대 침수방지 및 관개용수 확보 등을 위해 수문을 설치, 호소 형태의 특성을 가지게 됐다.
정체된 흐름과 유역 내 발생하는 오염원 유입 등으로 인해 연평균 수질은 3~4급 수준으로 악화된 상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 강서구청은 2015년 2월부터 매주 수요일을 ‘수질개선의 날’로 지정, 맥도 배수펌프장을 통해 평강천과 맥도강의 물순환을 실시해 수질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수질개선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평강천과 맥도강 일대의 정주 여건 향상과 하구통합 물관리의 완결을 위해 서낙동강 수질 개선은 중요한 사항이다.
이를 위해 K-water는 평강천과 맥도강의 기존 물순환 방식에서 횟수 및 기간을 확대, 수질개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실증시험을 추진한다.


협약에 따라 K-water는 실증시험 계획수립 주관 및 수질분석 등 물순환 효과 분석을 담당한다.
강서구청과 한국농어촌공사는 각 관할 하천 수리시설물의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실증시험은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추진되며 약 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K-water 정경윤 부사장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실증시험의 성공적 추진과 서낙동강 유역의 수질개선 청사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말했다.


한편 K-water는 물관리 전문 공기업으로서 자체 보유한 기술력과 노하우 등을 활용해 2012년부터 평강천과 맥도강 일대에 부산 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2018년부터는 낙동강하구의 통합 물관리를 위한 환경부 역무대행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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