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일부터 한달 간 공공주택에 적용된 인간중심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회(hcd-apt.sit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 주제는 ‘관계의 재설정 : 보행의 경험을 디자인하다’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LH는 거주자의 생활 패턴을 관찰하고 니즈를 반영해 디자인 요소를 도출하는 인간중심 디자인 기법을 공공주택 단지에 구현했다.

이를 위해 LH는 홍익대 국제 디자인 전문대학원 교수이자 융합디자인 전문가인 나건 교수를 총괄디자이너(MD)로 위촉했다.
건축가 겸 매니페스토 디자인랩 안지용 대표, 조경가 겸 서울시립대 김영민 교수, 트렌드 분석가 겸 성신여대 이향은 교수 등 도시·건축·조경·산업디자인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새로운 ‘공공주택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이번에 개발된 인간중심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사용자의 보행 경험을 디자인 중심 요소로 설정했으며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러한 디자인 요소들이 적용된 공공주택을 가상체험 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전시회 홈페이지에서 ‘가로공간’ 및 ‘페르소나’를 선택하고 그 성격에 맞는 인간중심 디자인 요소를 가상현실(VR)을 통해 보행자의 시선으로 경험할 수 있다.

LH는 이번에 마련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과천과천, 안산신길2지구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LH 김현준 사장은 “앞으로도 공공주택을 경험하는 사용자의 생활패턴을 관찰하고 목소리를 담아내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인간중심의 디자인 철학 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