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국토안전관리원은 내달부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특수교 실시간 안전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특수교’는 케이블을 사용해 교량 상판을 공중에 매단 형식의 교량으로, 현수교와 사장교로 나뉜다.
우리나라 해상교량은 대부분 특수교가 주를 이루고 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지난 2008년부터 해상교량을 포함한 일반국도상의 33개 특수교에 대한 통합유지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기상청이나 언론의 날씨정보를 통해 특수교 인근지역의 기상정보가 제공돼 왔으나, 해상교량을 실제 이용할 때 체감하는 것과는 차가 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초속 10m의 바람은 기상청 풍력계급표에는 ‘흔들바람’으로 분류되지만, 해상교량에서의 체감풍속은 초속 15~20m에 달하는 경우가 흔해 도보 통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특수교 실시간 안전정보를 제공키로 한 것이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안전정보는 풍속, 풍향, 온도, 가시거리 등 4가지다.
‘통행하기 좋습니다’부터 ‘통행이 불가합니다’까지 5단계의 상황별 통행정보를 제공한다. 


국토안전관리원 박영수 원장은 “유사시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특수교 관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국민 안전서비스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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