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DL케미칼이 친환경 접착제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첫 삽을 떴다. 


DL케미칼은 1일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자회사 디렉스 폴리머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DL케미칼 김상우 부회장, 디렉스 폴리머 김만중 대표, 미국 렉스텍 닉 파울러 CEO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디렉스 폴리머(D-REX Polymer)는 DL케미칼이 세계 3위 무정형 폴리 알파 올레핀(APAO) 생산 기업인 렉스텍과 지난 9월 설립한 합작회사다. 


APAO는 열로 녹여 붙일 수 있는 핫멜트 접착제 소재다.
플라스틱 수지와의 접착력이 우수해 위생용품과 자동차 내외장재 접착 및 각종 산업 용품 조립 등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렉스텍의 APAO는 휘발성 물질, 냄새가 적어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재로 인정받으며 기저귀, 생리대 등 소비자 안전에 민감한 제품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디렉스 폴리머는 렉스텍의 기술을 바탕으로 오는 2023년 상반기부터 4만t 규모의 APAO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DL케미칼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핫멜트 접착제 시장은 매년 6% 이상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으로, 오는 2025년 시장 규모가 13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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