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Aramco)와 ‘자푸라 가스처리 패키지 1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9일 사우디 다란 소재 아람코 사옥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과 사우디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장관, 아람코 아민 나세르 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성안 사장은 계약식에서 “사우디 최초의 셰일가스 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모듈화, 자동화 등 혁신전략을 적용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사우디 비전 2030 달성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 동쪽 400㎞에 위치한 자푸라 셰일가스전 개발사업의 일환이다. 

계약금액은 12억3000만 달러로, 한화로 환산하면 1조4500억 원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하루 11억ft³(입방피트)의 가스혼합물을 처리, 황 화합물 등 산성가스와 불순물 등을 제거해 순도 높은 가스를 생산하는 가스처리시설을 오는 2025년까지 건설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따내며 삼성엔지니어링은 11월 말 기준 6조6000억 원의 누적 수주를 기록, 올해 목표인 6조 원을 조기에 달성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양질의 선별적 수주 전략을 통해 견조한 실적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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