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민간분양에도 사전청약이 도입된다. 
우선 1차로 오산세교2, 평택고덕, 부산장안 등 3개 지구에서 2500가구, 2차로 평택고덕, 인천검단 등 2개 지구에서 3400가구가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위클리 주택공급 브리핑을 통해 민간분양 아파트 사전청약 최초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사전청약은 주택을 당초 계획 대비 2~3년 조기 공급하는 제도다.
정부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 확정 시점을 앞당김으로써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 7월부터 공공분양에 사전청약을 도입했으며 이번에 민간물량까지 확대키로 한 것이다. 
올해 6000가구, 내년 3만8000가구 규모의 민간물량이 사전청약 방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1차로는 오산세교2, 평택고덕, 부산장안 등 3개 지구에서 2500가구가 공급된다. 
오산세교2지구의 경우 우미건설이 A-14 블록에서 전용면적 59㎡ 822가구, 72㎡ 233가구, 84㎡ 336가구 등 1391가구를 공급한다. 


평택고덕 국제화지구는 호반건설이 A-49블록에서 전용 84㎡ 403가구, 100㎡ 230가구 등 633가구를, 부산 장안지구는 중흥건설이 B-2블록에서 전용 59㎡ 231가구, 84㎡ 273가구 등 504가구를 공급한다. 


전체 공급물량의 37%는 일반공급으로,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공공 사전청약(일반 15%, 특별 85%) 대비 일반공급 비율이 20%p 이상 높다. 
추정분양가는 전용 100㎡(평택고덕) 등 대형 평형을 제외한 90%가 3억~4억 원대로 책정됐다. 
이는 시세 대비 60~80%대 수준이다. 


전체의 27%인 680여 가구는 추첨제로 공급된다. 
특히 일반공급 물량 외에도 민영주택 특별공급 추첨제 시행에 따라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의 30%도 추첨제로 공급된다. 
이를 통해 1인 가구 및 소득기준 초과 맞벌이 가구, 무자녀 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차 사전청약은 내달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일반공급 1순위, 15일 일반공급 2순위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22일이며 자격검증 등을 거쳐 당첨자가 최종 확정된다. 

단지별 청약 관련 정보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www.applyhome.co.kr)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국토부 김수상 주택토지실장은  “우수한 입지 내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더욱 확대해 다양한 평형·브랜드 아파트 공급을 조기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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