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화 컨소시엄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수주전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한화그룹을 주축으로 HDC그룹, 하나금융투자, 신한은행, 킨텍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 2단계 평가 서류접수를 완료했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사업은 최초제안자 우대점수가 없는 방식을 적용, 2단계 사업계획서만으로 평가한다. 


한화 컨소시엄은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사업을 제2의 코엑스를 넘어 서울의 새로운 중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지향적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과 HDC그룹 계열사는 단순 도급 형태가 아니라 최대 지분을 가진 사업 주관사로 40년간 참여해 운영을 조율하는 구심적 역할을 한다. 


또 코엑스 전시면적의 3배에 달하는 전시컨벤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에서 4번째 규모인 인도 뉴델리 컨벤션센터 20년 운영권을 따낸 킨텍스가 참여, 경쟁력을 높였다.
대규모 금융 조달을 위해 하나금융투자와 신한은행이 나서 사업 안정성을 확보했다.


미래기술을 보유한 기술운영사도 직접 출자해 참여한다. 
방산전자시스템 & ICT 스마트 솔루션 융합기업인 한화시스템을 필두로 게임, 캐릭터 비즈니스 등에서 경쟁력을 자랑하는 넥슨, 클라우드를 활용해 디지털 이노베이션을 선도하는 메가존 등이 미래기술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메타버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공연과 전시, 시설물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플랫폼과 자율주행셔틀, 도심항공모빌리티(UAM)까지 스마트 컴플렉스를 잠실에 구현하게 된다. 


디자인에는 스포츠 경기장, 아레나, 마이스 분야 글로벌 1위 설계 및 컨설팅 업체인 미국의 파퓰러스(POPULOUS)가 참여한다. 
파퓰러스는 메이저리그를 상징하는 양키스 스타디움을 포함, 20여 개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장을 설계하거나 리노베이션을 담당한 바 있다.  

 

한화 컨소시엄 관계자는 “파퓰러스와 협업해 잠실 야구장, 컨벤션시설과 다목적 스포츠시설 등의 디자인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완성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자립도 의무비율보다 2배 이상 높은 탄소중립 컴플렉스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